여자 혼자 유럽 여행이라 소매치기, 숙소 상태 등등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고 MBTI 파워 J이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숙소와 나라간 이동수단, 투어를 알아보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알아본 마이유럽 세미패키지였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떠난 긴 휴가를 꽉꽉 채워 행복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당 

먼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근교투어!

다른 세미패키지에 비해 다양한 소도시를 많이 가볼 수 있었어요. 특히 앙시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이유럽 이외에 다른 곳은 거의 포함이 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에메랄드 호수를 보며 넓은 공원에서 여유롭게 피크닉했던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국가 이동과 소도시 이동 전일정을 버스로 함께 이동했어요. 제가 유럽에 도착하자마자 캐리어 바퀴가 터져버려서 굉장히 난감하고 큰 캐리어를 새로 사야하나 당황했었는데 다행히 호텔 앞까지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마이유럽 세미패키지가 아니였다면...생각만 해도 아찔했습니다...

많은 곳을 다녀오기 때문에 체력이 가장 중요한데 부족한 잠을 버스에서 편하게 잘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일정 3-4성급 호텔에다가 세미패키지 업체 중 유일하게 스위스에서도 2인 1실로 편하게 묵을 수 있었어요. 유럽이라 베드버그 걱정이 있어서 기피제를 챙겨갔는데 한번도 안뿌리고 그대로 들고 올만큼 숙소가 깨끗했어요. 모든 호텔들이 서비스도 좋고 조식도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아서 만족했습니다! 심지어 스위스는 브리엔즈 호수뷰 숙소가 너무 예뻤던... 

다만 아쉬운 점은 객실마다 룸 등급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같은 돈을 냈지만 다른 방을 배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랜덤으로 뽑기도 하고 저도 좋은 방을 걸릴때도 있고 비교적 좁은 방에 걸릴때도 있었어서 쌤쌤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세미패키지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룸메이트였습니다. 제가 또 극I 이다 보니 친해질 수 있을까, 나랑 성격이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웬걸! 어떻게 이렇게 잘맞는 룸메를 선정해주셨죠? 텐션, 여행 스타일, 입맛 등 잘 맞는 룸메로 짜주셨습니다. 룸메랑 서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관광 일정 짜는 것도 잘 맞아서 16일동안 거의 붙어있었습니다 ㅎㅎ

룸메 이외의 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제가 굳이 다가가지 않더라도 함께 다니면서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었어요. 20-30 위주의 분들이다 보니 또래와 함께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같이 요리도 해먹고 맛있는거도 먹으러 가고 많은 친구와 인연을 만들고 왔습니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출국 전에 모든 일정을 계획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여행 전 보내 주신 여행 꿀팁과 추천 일정 참고하면서 일일히 검색하지 않고 쉽게 일정 짤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이동하면서도 가이드님께서 가볼만한 곳, 루트, 맛집을 추천해주셔서 정말 걱정 없이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위스 vip 패스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너무 막막하고 어려웠는데 가이드님이 한분한분 다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고생하시는게 너무 눈에 잘보였던..🥹

미지 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보고 싶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