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유럽여행을 뭘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몰라 방황하고 있었어요. 마이유럽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편한이동&쉬운계획에 혹해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영국이 포함된 패키지로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마이유럽을 통해 잘 다녀왔습니다!!(마이유럽 신청한 과거의 나 칭찬해) 사실 출발전에는 저희 팀 단톡방이 조용해서 나만 혼자 가나...괜찮겠지...어디 가서 잡아먹히지 않겠지 했는데... 역시 걱정은 미리 하는 게 아닙니다.

우선 예림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제가 영국 땅 밟고 제일 처음 말한 분이 예림 가이드님이세요! 가이드님께 도움받은 일화가 여러개 있지만 그중 하나를 적자면 영국 도착했을 때 룸메도 없고 호텔 와이파이는 안 터지고 머리 복잡해져서 길거리나 구경하자하고 로비를 갔는데 가이드님이 계셔서 와이파이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온 사람들끼리 나중에 펍에 가려고 한다 등등 대화를 나누면서 뭔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홈페이지 배너가 거짓말이 아니었어요!!! 정말 편한이동&쉬운계획이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영국, 프랑스 모두 버스 기사분들이 운전을 스무스하게 해주시고 무거운 캐리어도 실어주셨습니다ㅠㅠ 게다가 인사도 잘해주시고 친절하시기까지 해요! 유로스타 탈 때 빼고는 제 짐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유로스타 탔을 때 가이드님 덕분에 저희가 1등으로 타고 캐리어를 1층에 실을 수 있었어요ㅎㅎ 도둑맞지 않게 저희 캐리어 지켜준 가이드님 완전 어미새 그자체... 그리고 가이드님이 맛집, 기념품샵, 무료 화장실 등 온갖 필요한 정보들이 포함된 구글맵을 보내주셔서 계획 뚝딱 완성됩니다. 투어 때마다 설명도 해주셨는데 반고흐와 테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던 게 생각나네요. 

영프 팀원분들 감사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멋진 사람들만 모일 수 있죠,,, I 90% 인간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원들 덕분에 사진 서로 찍어주고 레스토랑도 가고 에펠탑 앞에서 돗자리 펴고(심지어 전 돗자리도 안 챙겨감...) 신세 많이 졌습니다. 제 폰이 외곽으로만 나가면 유난히 데이터가 끊겼는데 팀원분들 아니었으면 국제미아 될 뻔 했어요(사실 데이터 터져도 졸졸 따라다니긴 했어요 야물딱진 팀원분들 덕에 버스 좀 탔습니다히히) 다들 성격도 둥글둥글 하셔서 저희는 다같이 다녔는데 인원수가 6명 되다보니 음식도 여러가지 시켜서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라는 나라 자체도 좋았습니다! 한국과 건물 느낌이 달라서 길을 걷기만 해도 새롭고 구경거리가 많습니다(걷다가 우연히 예쁜 소품샵이나 평화로운 공원 발견하면 행복해하는 타입ㅎㅎ). 혼자 돌아다닐 때는 주로 박물관을 갔는데 예술사 교양 수업에서 배웠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해서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그리고 인종차별 있나 했는데 그런 거 없었어요. 그냥 친절했어요ㅋㅋㅋ 여행 다녀와서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습니다.

평소에 카톡 장문도 힘들어하는데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사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좋은 팀원들을 만날지는 잘 모르겠지만(놀리는 건 아니예요ㅎㅎ 그렇지만 확신할 수 없는 건 사실이잖아요,,ㅎ) 만약 예림 가이드님을 만났다! 이러면 안심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비행기 타시면 돼요! 유럽여행 가면 힐링도 되고 깨닫는 것도 많아서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